


● 전시일정 : 2026. 04. 01~04. 28
● 전시장소 : 권숙자 안젤리미술관
● 참여작가 : 강리나, 권숙자, 김낙일, 김시현, 김정민, 은강 김정임, 나혜진, 노섭옥, 박병윤, 양상훈, 오영숙, 이도선,
이미현, 이인경, 이정이, 전은선, 정희경, 주 진, 주희, 한혜선, 한희숙, 허덕희, 허만갑, 홍수우, 홍영이
<부활을 노래하며 그리다>
- 권오상 카시미로 신부(권숙자 안젤리미술관 공동관장)
가톨릭 교회의 부활은 성탄과 더불어 신앙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부활 성야 미사 중에 아름답게 장식된 부활초 앞에서 불려지는 ‘부활 찬송(Exulte)’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무반주에 독창으로 불려지는 그레고리안 창법의 선율은 예수의 부활을 천상과 지상이 함께 기뻐한다는 내용입니다. 천상계와 지상계가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그분의 부활로 천상과 지상이 온전히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고요한 정적을 뚫고 죽음을 이긴 부활을 노래하는 무반주곡의 선율은 마음속의 울림으로 남아 시간의 초월성을 증명해 냅니다.
(중략)
부활전 기획에 참여하신 모든 작가 분들과 학예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중하게 탄생한 부활 작품들을 통해 천상과 지상이 연결되고 부활의 희망이 발견되는 공간이 되어 관객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가 희망을 직관하고 발견하는 기회가 되어 관객들에게 부활의 잔상이 마음의 울림이 되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지평을 선사하고 제공한다면 창조적 소명에 충실하게 응답한 것입니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한 공간에 담고자 하는 작가님들의 창조적 열정에 깊은 존경을 보내며 풍요로운 결실을 맺기를 희망합니다.
<피어나는 삶의 근원은 그분의 사랑>
-권숙자(권숙자 안젤리 미술관 설립자 및 관장)
오래전, 유럽미술관들을 여행 할 때, 한 미술관에서 발길을 멈추게 하는 강렬한 작품을 만났습니다. 넋이 나간 듯, 대형작품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작품 앞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작품감상을 하려면 빠른 걸음으로 작품들을 스쳐지나는 가운데 유독 발길을 멈추게 한 그 작품은 디에고 벨라스케스(Ve[azquez]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像>이었습니다.
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달려 고개를 숙인 채,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는 듯한 작품은 까만색 배경에 예수님 모습이 빛나게 돋보여 세상의 등불이 되어 나의 몸속에 빛을 쏟아부어 주는 듯한 강렬한 감동을 히여 기념품 가게에서 복제된 작품을 구매하였습니다. 그 작품은 나의 공간에서 그때 받은 감동을 이어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과 부활의 참뜻을 새기게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 작품은 나를 희망이나 빛의 세상으로 이끄는 스승이나 어버이가 되어 작품세계의 영감을 얻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세계의 미술관에는 그분의 사랑을 온몸 가득히 담고 예술가의 길을 걸었던 거장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중, 이탈리아 피렌체 시스티나 성당은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명소입니다.
미켈란젤로(Micheranzero)가 제작한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를 만났을 때, 압도하는 스케일과 상상의 표현이 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신神이 주시는 영감이나 능력이 없다면 그런 작품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살아 있는 신앙이며 교육이며 전도였습니다.고개를 젖히고 그 위대함에 놀란 나의 시선과 온몸으로 빛 발하던 하느님의 크고 깊고 거대한 사랑과 능력은 또 다른 예술에 대한 불꽃을 타오르게 했던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늘 신이시여, 신이시여, 나의 신이시여라 뇌이며 89세의 생애 동안 그가 남긴 명작들은 수 세기동안 후세인들에게 정신적 영향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어둠을 빛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며 밝은 빛으로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삶이되길 소망하게 됩니다.
이 빛나고 향기로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6년 4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