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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展

 

그대와 꽃 피운다

"하얀 종이의 숨 쉬는 아름다움과 마주한다.

내가 쓰는 종이는 아르쉬(Arches)이다.

만져보는 거칠고 두툼한 황목(Rough)이다.

그 감촉위에 생명이 숨 쉬고 맥박이 고동치는

삶의 궤적들 중 꽃과 함께 조각보와 골무,

복주머니 등을 함께 배치해본다."

- 2017 작가노트 中 -

"드디어 종이가 숨을 쉰다. 그냥 시간 속에

사랑, 신의, 그리움 등을 맡겨 두었다면 물위에

새겨진 언약처럼 흔들리며 없어져 버렸을 것을···

우둘투둘한 질감의 종이위에 녹여내는

지난 시간과 꽃의 언어, 재잘거림, 웃음, 한숨,

고뇌가 드디어 꿈틀거리고 혈액이 돌며,

색채와 향기로 배어 나온다."

- 2017 작가노트 中 -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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