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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경 사진展

 

              " 독수리의 꿈(4th) "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243-1호로 우리나라·티베트·중국·몽고·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겨울 철새다. 몸길이는 1~1.5m, 날개를 펴면 2m95cm에 달해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수리 사진 외에도 몽골지역의 독수리와 둥지, 케냐의 독수리 먹이활동 모습,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몽골까지의 독수리 이동경로를 표시한 지도를 함께 볼 수 있다.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수리류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4월 12일 독수리·검독수리·참수리·흰꼬리수리가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었다. 이중 검독수리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유럽·미국 등지에 분포한다. 독수리는 전 세계 23종의 유사한 종류가 있다. 시체나 사체가 생기는 어느 곳에서나 분포한다. 대부분 머리 깃털이 빠져있거나 듬성듬성 나 있는 모습의 공통점이 있다 이런 외형적인 특징은 죽은 사체의 내장을 먹기 위해 쑤셔대는 그들의 식습관과도 연결된다. 자칫 먹이과정에서 깃털 손상에 따른 피부병 등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 진화되어 온 모습이다. 또한 해발고도별 기온변화에 적응하도록 대머리로 지낸다고도 알려져 있다.

매년 3000여 마리 한국에서 월동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이한수 대표(조류학박사)에 의하면 몽골과 한국을 오가는 독수리는 1998년도까지 불과 몇 마리밖에 되지가 않았다. 그런데 2015년까지 위치추적기를 통해 조사한 결과 2400여 마리가 확인됐다. 이 박사는 어림잡아 최대 3000여 마리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전역에 날아오지만 주기와 장소가 일정해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파주 장단반도와 경남 고성 등을 오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말했다.

김종경 작가는 2015년~2016년 겨울 사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가창리 일원 축산농가 주변 먹이터(vulture restaurant)에 흘러든 독수리 떼를 촬영했다. 김 작가는 포토에세이를 통해 전시 의미를 “국제보호종인 독수리 사진전을 통해 일반인들의 생태환경 인식 제고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자료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 오는 독수리들은 살아있는 먹잇감을 사냥하는 일반 맹금류들과는 다르다”면서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인 독수리를 보호하기 위해 조류 전문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앞장서서 ‘먹이터’를 계획적으로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별도의 오프닝 행사 없이 진행하며, 작품 판매 수익의 일부는 독수리보호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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